[국외]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
- characcon
- 2019년 10월 3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11월 8일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
차드에 구금되어 있던 온라인 활동가 석방
국제엠네스티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매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마다 전 세계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편지를 쓰고 있다.
부당하게 감옥에 갇힌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그들을 감옥에 몰아넣은 정부 지도자들에게 석방을 요구하는 편지를 쓰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세상에서 잊혀진 채 비좁은 감방에 갇혀 두려움에 떠는 이에게 바깥 세상에서 온 편지는 희망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정부 지도자와 권력자들에게 바깥 세상에서 온 편지는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더욱 큰 힘과 위안이 되고, 감옥의 문을 열어젖힐 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국제앰네스티의 세계적인 편지쓰기 마라톤 캠페인, Write for Rights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차드에 구금되어 있던 온라인 활동가 석방
발키사 이드 시도(Balkissa Ide Siddo) 국제앰네스티 중앙아프리카 조사관은
“마하딘이 날조된 혐의로 감옥에서 18개월을 보낸 끝에,
마침내 석방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전세계 50만 명 이상이 편지와 탄원서명을 통해 마하딘의 석방을 요청했다.
이들 역시 마하딘의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딘은 헌법질서 약화, 영토보전 및 국가안보 위협, 반란세력 공모 등의 혐의로 처음 기소되었다.
그가 이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해당 혐의에 대한 기소는 취소되고 훨씬 가벼운 형량의 명예훼손 혐의로 대체되었다. 뒤이어 법원은 마하딘의 구금 기간이 최대 예방구금 기간을 초과한 지 오래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의 석방을 명령했다. 마하딘은 4월 19일 다시 법정에 서지만, 차드법상 명예훼손죄는 구금형으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석방 상태는 유지되어야 한다.
마하딘은 2016년 9월 30일 체포된 이후 국가보안국(ANS)에서 관리하는 시설에 3일간 구금되었으며, 가족이나 변호사와의 면담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마하딘은 고문과 폭행, 전기충격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 그는 여러 시설을 전전해야 했으며, 2018년 2월 21일 무소로의 한 교도소에서 은자메나의 암시네네 교도소로 이송되었다.
마하딘은 국제앰네스티가 매년 진행하는 ‘인권을 위한 편지쓰기’ 캠페인에서
2017년 사례자로 주목한 양심수 10명 중 한 명이다.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전 세계에서 690,000건의 액션이 쏟아졌다.
또한 지지자들은 마하딘이 석방될 때까지 기다리는 기간 동안 가족들과 더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은자메나의 암시네네 교도소로 이송시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차드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마하딘을 비롯해 인권옹호자, 시민사회활동가, 기자 등 수십 명이 임의로 체포되었다. 2017년 9월 국제앰네스티는 신규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5년 대선과 차드의 급격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혹독한 긴축정책 도입이 맞물리면서 이후 반대세력에 대한 정부의 억압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발키사 이드 시도 조사관은 “마하딘이 마침내 석방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누구도 표현의 자유를 평화적으로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될 수 없도록 법과 관행을 개선해야 차드에 실제로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드 정부는 또한 고문을 철폐하고, 그 일환으로 마하딘이 구금 중 ANS 요원에게 폭행과 전기 고문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즉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출처]
국제 엠네스티; 당신의 글에도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10가지 사례 https://amnesty.or.kr/25232/
차드; 글로벌 캠페인 통해 온라인 활동가 석방, 반대파 억압 끝낼 신호탄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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