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앤베브 X 레오 버넷의 플라스틱 링을 사용하지 않는 맥주캔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맥주캔 '핏팩'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0만 마리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가 각종 플라스틱 때문에 일찌감치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6개 맥주를 들기 위해 개발된 '플라스틱'링 역시 바다로 흘러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거북이나 물고기, 바닷새들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플라스틱링을 보고 해파리로 착각해 먹다가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맥주 6개를 한 번에 들기 위해 플라스틱링 말고는 대안이 없는 걸까요? 물론 많은 맥주 브랜드가 환경에 해로운 포장재에 대해 다른 소재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했었지만,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 아래에선 비용 절감 효과가 적다보니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불발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를 생산하는 그루포 모델로(Grupo Modelo)의 모회사 AB앤베브(Anheuser-Busch InBev)와 미국의 광고 에이전시 레오 버넷(Leo Burnett)이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냈습니다. 플라스틱 링을 사용하지 않는 맥주캔, 핏 팩(Fit Packs)을 개발한 것입니다.
핏 팩(Fit Packs)은 최대 10개의 캔을 연결할 수 있는 스태커블(Stackable) 시스템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습니다.
캔 맥주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 캔 맥주끼리 연결해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든 것입니다. 가방에 넣지 않고도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비닐봉지 사용을 줄일 수도 있어 환경보호엔 최적입니다.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 따르면, 음료 업계가 매년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양은 약 1,700만 톤이라고 하는데요. 포장디자인에서부터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 판지, 접착제, 기타 폐기물을 모두 제거한 핏 팩(Fit Packs)의 아이디어가 다른 분야에도 적용된다면 환경오염을 현저히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B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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