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의 세계 최초 비닐을 대신한 종이 포장지
최근 친환경을 넘어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필(必)환경'이 소비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비닐 및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문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음료 기업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적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하여 종이 패키지를 사용한 신제품 영양 간식 'YES! Bar'를 런칭했습니다.
이 종이 패키지는 유통과정 중 내용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종이에 수성 코팅을 하여 밀봉한 게 특징인데요. 덕분에 플라스틱이 아니어도 견과류, 과일, 초콜릿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영양 간식인 'YES! 바'는 신선도와 넉넉한 유통기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발 과정 중 가장 큰 어려움은 '플로우랩 콜드 실' 포장 라인, 즉 고속 생산 라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의 적용 방법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이 생산라인은 회복력과 신축성이 좋으면서도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에 적합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네슬레의 R&D팀은 기존 장비를 종이 패키지를 적용하는 데 적합하게끔 바꾸었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의 속도(최대 분당 500bar)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YES! 바'를 생산, 운송, 보관할 때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테스트하여 시스템의 안정화도 이루어냈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했다는 사실 때문에 환경문제에 민감한 그린피스 대표들은 네슬레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종이 패키지의 대량생산을 위해 또다시 삼림 벌채의 불행이 시작되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네슬레는 그린피스의 우려에 대해 이 패키지에 관한 논문이 비영리 단체인 'FSC'와 'The Programme for the Endragement of Forest Certification'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며, 종이 패키지의 재활용을 보증하였습니다.
[출처 : B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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