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Make the Politicians Work

3캔의 페인트통과 24시간의 PR

- URA.RU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는

러시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데요,

이 도시의 URA.RU라는 언론매체에서

시도한 캠페인이 바로

Make the Politicians Work입니다.

예카테린부르크의 도로에는 많은 구덩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도시의 방문객들이 심하게 구멍이 파인 도로를 지나다니면서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도시를 위해 이 문제를 해결(구덩이를 수리)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이미지만 생각할 뿐,

도로 보수에 대해선 무관심했습니다.

그래서 URA.RU는 도로 위 구덩이에

주지사, 시장, 부시장의 얼굴을 그려넣는

공익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림 바로 밑에

"구덩이는 4월 말까지 고쳐질 것입니다."

라는 글귀를 함께 새겨

(국회의원들이 내 걸었던 공약)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본 문제의 처리에 있어서 내빼지 못하도록 만든 현명한 대책이었죠.

구덩이 위에 그림을 그린 다음날 새벽,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얼굴의 주인공인 국회의원들은 사람을 시켜 그림을 지우고,

즉시 구덩이를 메꾸게 했습니다.

이 모든 광경을 촬영하고 있던 URA.RU는

그 위에 또 다른 글귀를 그려 넣었습니다.

"Painting it is not fixing it"

페인트칠이 그것을 고친 것이 아니다.

3캔의 페이트통과 24시간이 해결한 것이죠.

Make the Politicians Work는 각종 방송매체에서 300건 정도 보도되었구요,

SNS상에서 7,000건 이상 언급되었다고 합니다.

[캠페인 영상 확인하기]